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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아아, 온갖 생각들이 머리 속을 헤집어 일찍 깨었다. 과연 다시 잠들 수 없는 까닭은- 생각의 허리케인 때문일까, 갑자기 강렬해진 그리움 때문일까. 아니면 지난 밤 먹었던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때문일까, 그를 녹이던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때문일까, 그도 아니면 단순히 몸의 긴장일까. 틱낫한 스님의 들숨 "내 몸과 마음에 평화가" 날숨 "내 얼굴엔 미소가" 명상도 잠을 다시 부르진 못하여 이불을 개고 일어났다.
루벤스타인 연주의 녹턴을 틀고 기지개를 켠다. 회사 일과 개인적인 일들이 뒤섞여 머리 속이 바글바글한 기분이다. 모든 생각들엔 특별한 이유가 없다. 1. 나를 살게하는 사람들 이란 제목으로 주욱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가을이 부른 생각이련가. 2. 올 해는 달력을 만들어야지. 두근두근- 계획 만으로도 즐겁다. 카드도 좀 더 손질해서 추가로 찍고. 3. 치즈에게 호랑이 도감을 빌려 줘야지. 자꾸 까먹는다. 4. 크리스마스엔 치즈와 해니에게 커플(...) 목걸이를 선물해야겠다. 역시, 그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아이템이야! 5. 아 언니의 생일엔 연주를 해 드리고 싶은데, 실력이 미진하다. 한강 가서 연습을(아니 이건 아니고). 6. 웃기지도 않은 웃긴데이에 11월부터 시행 제안할 것 2 가지. 웃긴데이 위원회에 건의사항 - 아침에 (추억의) 국민체조 하기. 그리고 인사그룹에 건의사항. 점심시간에 화음 동호회에서 준비한 클래식 영상 틀어도 되는지. 7. 11월엔 사내 동호회에 꼭! 공지를 해서 공석인 회장을 뽑자고 해야겠다. 신입회원도 받고. 총무 하나가 운영하기엔 힘들다. 함께 의논하고, 무엇보다 게으른 나를 채찍질해줄 회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회장이 없으면 퇴사할래도 찜찜해; 운영보고서를 만들어서 메일로 선 보고 드리고 저녁 먹으면서 회의하자고 해야지. 웃긴데이 제안 건도 회원들께 보고드리고. 회비 모자라니 저녁은 대표님께 사달라고 해야겠다.(음, 안되면 말고) 8. 찾는 책이 있어 오늘은 남산 도서관에 갈 생각이었는데 점심시간에 회의가 있구나. 음, 내일 가야겠다. 9. 수녀님과 애씨나 교수님과 선생님께 편지 써야지. 짬을 언제 낼까나. 10. 그리고 남아있는 일들은 오늘과 내일 다 할 수 있을 것이야. 일단 11. 에잉, 보고싶다( . .) 뭐, 그래도 괜찮다. 오늘도 새 날♥ 근데 보쓰님, 정말 또 등산 가실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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