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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like a cat, Smile like a flower
by 소년 아
아침단상
나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간 밤 꿈 속에서 누군가 내게 계속 맥주를 권했다. 불쾌하진 않고 오히려 흥겨웠지만 나는 사양하며 마시지 않았다.

"일 계속 할거지?" 경영계획 수립 시즌이다. 내년도 살림을 꾸리기 위해 저마다 손익을 반성하고 계획하는 일에, 우리 부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쓰님과 사수대리님, 동료 주임님은 어제 종일토록 회의를 했다. 사수대리님은 오늘 나를 불러다 물었다. '아뇨.' 소심하게 마음 속에서만 Non, 겉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한다.

이제는 매출이 많이 나와도 즐겁지 않고, 기쁘지 않다. 목표 숫자를 세우고 채워나가는 것도 재미없다. 마음의 실드 탓인가. 기력의 쇠함 탓인가. 내 정신의 나약함 탓인가. 그냥 지친 것 뿐일까. 아니면 정말로 간질간질한 간절한 무언가가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걸까.

남아있는 생은 오늘 뿐이야. 무얼 하겠니?

누가 너희에게 ‘왜 그러는 거요?’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셔서 그러는데 곧 이리로 돌려보내신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신약성경:마르코복음서,11,3)
by 소년 아 | 2009/09/17 11:41 | LIF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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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9/17 13:16
만약 내게 남은 날이 하루뿐이라면...음......( ..)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9/19 00:28
사랑 속에서, 기쁘고 평화롭게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요=)
Commented by LU_루 at 2009/09/17 14:17
그럴때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겟다고오오오오<- 해주면 됩니다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9/19 00:28
그런겁니다, 우어어어어!!
Commented by 풍경 at 2009/09/17 22:50
제 처음 수요문자가 오늘 밤 죽는다면 무엇이 가장 후회되나요, 였는데요.
그땐 아무렇지 않았는데요, 근데요.

요즘 생각해보니 오늘 밤 당장 죽는다면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지 못 한 일이 가장 후회될 거 같더라고요.
허허..

괜히 유언에 뭐라고 쓰지 하다가 울었답니다ㅠ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9/19 00:29
저는, 유언 쓰다가 종국에는 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는 제 마음의 소리에 깜짝 놀라 울었지요.
Commented at 2009/09/18 02: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9/19 00:30
오랜만이어요=D 평범한 하루에서 즐겁고 뿌듯하다면 그것으로 좋겠지요. 단지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의 생활에서 끝난다면, 저는 안타까울거에요. 좀 더 빨리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서 후회될 것 같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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