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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 ![]() ![]() ![]() ![]() 아버지와 외조부님 묘소에 미리 벌초하러 다녀왔다. 아버지 묘소의, 작년에 심었던 장미와 국화, 배롱나무는 겨울을 잘 견뎌내고 튼튼하고 예쁜 꽃을 피웠다. 송추 길가 코스모스와 하늘을 빼꼼 올려다보는 해바라기가 함께 있는 모양이 어울려서 웃었다. 파주의 외할아버지 묘에는 택지개발로 인한 이장권고 팻말이 있었다. "더 좋은 곳에 모시라는 뜻인가보다. 생 전 이사를 한 번도 안 하시더니 돌아가셔서 이사를 많이 하시네." 하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선산도 큰길낸다 밀리고 공원묘지도 택지개발로 밀리니 묘한 기분이다. 역시 나는 풍장이 좋을까, 아니 늙어 돌아갈 때 여기저기 쓸만하다면야 장기며 시신이며 기증하고 좋은 기억만 복숭아 나무아래 묻어주면 좋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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