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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년 아
#0.
비단 작은 한 가지 뿐이더라도, 어떤 일에서 힘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대단한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인생의 목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입니다. #1. 단순하게, 그 다음엔 완곡히, 그리고 단호히 세 차례에 걸쳐서 거절을 했다. 완곡한 거절 후 폭풍은 컸고, 그것만으로도 힘든 일이었으나, 다시 한 번 거절하였다. 내게 사랑과 애정, 격려와 힘을 주는 이가 많이 있음을, 그리고 내 안에 힘이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2. 꿈을 꾸었다. 나는 어느 시골에 여행을 갔다. 어찌하여 그 곳에 묵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 곳에 혼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마도 업무 상 출장일 수도 있고, 휴가였는지도 모르겠다. 그 집엔 딸과 아버지로 보이는 십대 후반의 어린 소녀와 중년 남자가 있었다. 소녀는 조금은 반항아처럼 보였지만, 심성이 착하고, 남자를 잘 봉양하는 아이였다. 어느 날 찐 언니가 찾아와 함께 건넌방에서 식사하고 있던 오후였다. 남자와 소녀는 안방에 있었는데 남자는 소녀를 추행하고 있었다. 아이가 반항하려 하자, 억지로 더듬으며 역겹고 상스러운 말로 소녀를 모독하고 밝히는 여자인 것 처럼 아이 스스로 느끼도록 하고 있었다. 더하여 아버지에게 무슨 짓이냐며 부모에게 효도는 하지 못할 망정 부모 말조차 듣지 않는다고 큰 소리를 질렀다. 소녀는 싫어서 몸을 빼면서도, 그 남자로부터 그리고 그 신경쓰이는 말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미약한 반항만 되풀이하며 울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화가 난 나머지 밥상을 밀어내고 벌떡 일어나서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 "야, 이 개새끼야. 그 애에게서 떨어져. 손 대지마! 죽여버린다." "얘, 이 쪽으로 와. 괜찮아. 넌 잘못한 거 없어! 이리 와, 잘 했어. 이리 와!" 평소엔 거친 소리도 않던 내 입에서 욕설이 감정에 실려 쏟아져 나왔다. 울고 있는 소녀를 달래어 이 편으로 오도록 한 내게, 술에 취하고 화가 난 남자는 남의 집안 일에 참견한다면서 내게 험악한 욕설을 퍼부으며 곁에 있던 쟁반과 식기를 집어던졌다. 그 중엔 제법 큰 과도도 있었는데 고기칼처럼 네모지고, 무딘 듯 보이는 거친, 표면은 약간 녹이 슬어보였으나, 날 자체는 단단하게 느껴지는 30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칼이었다. 나는 남자가 던진 것들을 피했고, 땅에 떨어진 그 칼을 주워들었다. 남자는 벌써 다른 과도를 집어들고 내게 달려들고 있었다. 나는 그의 공격을 내가 쥔 칼로 막아내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낮고 거친 말투로 분노를 실어서, 그러나 또박또박 말했다. "너 따위는 무섭지 않아. 당신이 휘두르는 칼 쯤은 쉽게 막아낼 수 있어. 자, 봐." 뱉어내지 못한 자신의 화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남자가 당황하고 있을 때에 나는 계속 말했다. "너, 다시는 저 애에게 접근하지 마. 내가 죽여버리겠어. 다시는 저 애에게 그딴 더러운 짓 하지 말란 말이야. 알아들어?" 그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내게 매우 눌려서 욕설마저도 꾹꾹 참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의 거침없고 직설적인 욕설과, 소리치는 목소리에 스스로 놀라 깨었다. 실제로 같은 일을 겪은 적은 없지만 아직 어린 시절 겪었던 억압에서 충격과 상처가 이런 식으로 구현된 것이구나 생각하였다. #3. 어떤 것 한 가지에서 힘을 얻는 다는 것은 그 밖의 일을 해내는 데에도 큰 힘을 실어준다. 어떤 한 가지 것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일들에서도 그와 비슷한 힘을 지니고 처리해 나갈 수 있게 된다. #4. 수조 속 벼룩 이야기를 같은 날, 동그라미 신부님과 상담 선생님께 동시에 들었다. 투명한 수조에 벼룩 한 마리를 넣고, 벼룩이 뛸 수 있는 높이보다 훨씬 낮게 유리천장을 만든다. 튀어오르던 벼룩은 자꾸 유리천장에 부딪히지.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조금씩 덜 뛰게 된 벼룩은, 나중에 유리천장이 없어져도 유리천장이 있던 만큼 밖에 못 뛴다고 해. 본래 뛸 수 있는 능력을 갖고도 말이야. 저는 수조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5. 작은 것에서 괜찮을거야. 여기까진 괜찮을거야. 이 정도 쯤 참을 수 있어. 용납하다 보면 종국엔 큰 것까지 내주게 되어 버린다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과 우선에 두어야 할 것은 그분과 나라는 이야기를 멍멍이 주임님께 들었다. #6. 한 번, 크게 뛰었다. 그래, 나는 뛰어보았던 것이다. 주위의 격려와 응원, 지지를 딛고 힘껏. 그리고 뛸 수 있었다. 나는 아프고 힘들지만,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진실을 깨달은 것이다. 한 부분에서 그리 뛰어서,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다른 일들에서도 힘이 생겼다. 어떤 오래된 트라우마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 회사의 잔혹함에 두려워하지 않고 눈을 피하지 않을 힘. 고통스러웠던 아이를 구해내고, 그 폭력에 대항하여 거절할 수 있는 힘.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날개짓을, 나는 시작한 것이다. 이는 신의 축복이며 은총, 이끄심이다. 인연의 선물이며, 사랑과 힘이다. 나는 기쁘고 행복해지겠다. 이와 같은 나의 힘을 당신에게, 사랑하는 그대에게도 나누어주리라. 이것이 사랑이다, 고마운-.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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