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like a cat, Smile like a flower (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뱉지 못한 말

이상한 배경음악에 무관심한 화제가 오고가고, 나는 졸립기만 한데 무척이나 즐거운 양 깔깔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회식이란 이름 아래의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하면, 술조차 맛없고, 그럼 나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지금 이게 재미있어요?" 물론 재미있다 대답하며 나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정말 다시 한 번 활-짝 웃으며 묻겠다. "진심이에요?" 그러나, 1분에 1번 씩 시계만 보다가, 나만 홀로 일어나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인사하며 나온다. 오늘도 그러하였다.

너무나 아까운 시간에, 술에, 음식에 눈물이 다 난다. 게워내고 싶어도 꾹꾹 참았다.
by 소년 아 | 2009/07/04 02:16 | LIFE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catnflower.egloos.com/tb/418047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Lawliet at 2009/07/04 03:00
재미없는 술자리만큼 괴로운것도 없죠...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7/04 22:01
특히 사람타는 저로서는 아주 고역이었습니다. 신종 고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어요.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07/04 07:04
대학 새내기 딸내미가 올해 경험한 것도 비슷.
그래서 한 학기에 한 번씩 있는 야외 스케치를 절대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답니다.
몸 괴롭고 기분 상하고 사람들 싫어지고 시간 아깝고...그런 걸 사회생활이라는 명목으로, 단체생활이란 명목으로 하는 곳, 여기...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7/04 22:03
슬픕니다. 분명 통하는 코드가 따로 있어, 모두가 늦은 시간까지, 먹고 마시며 어울려야만 친해지는 것이 아닐텐데, 그렇게 겉보기 친밀도를 올려두면 무엇이 좋은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상한 거라면 차라리 이상함을 택하려 하는건, 치기일까요(ㅠㅠ)
Commented by 풍경 at 2009/07/04 22:19
아이쿠... 그러셨군아.
무엇을 위해 모두가 친한 척을 해야하는지 저도 궁금해요.
저도 전혀 재밌지 않은 무리들 속에선 혼자 도망 나오기에 선수입니다.
이렇게 나오면, 여기 아 님을 기다리는 무리가 있잖아요 :)

사회라는 곳은 어쩌면, 재밌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시간들이 필요한 곳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떈 혼자 딴 생각을 해 버리는 겁니다!!! (김부장님이 먹고 있는 건 땅콩이 아니라 털이 숭숭난 못생긴 열무야!!)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7/05 11:39
역시 망상 만이 살 길인가요!(웃음)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포토로그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참. 아님이 선물..
by 목도리 at 11/07
엇. 저런 인형이 ..
by 목도리 at 11/07
하하하하, 귀여..
by 소년 아 at 11/06
뜨겁고 차갑고 나무..
by 소년 아 at 11/0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아침단상 2
by 像猫一样走路, ..
아침단상 2
by 像猫一样走路, ..
PIAAA 님, 우람이..
by 이웃집 냐옹씨의 하루
꼬깔님, 텐님, ..
by 슈타인호프의 홀로..
태그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