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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년 아
상처들은 역사를 갖고 있는데, 그 역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요.
동그라미 신부님의 이야기처럼 오래된 상처는 얕은 듯 보여도 깊어서 아물다가도 금방 터지고는 한다. 별 거 아냐 라고 넘어갈 만한 일에도 나는 엉엉 울었다. 토닥토닥 가득 받고 잠들었으나, 귀며 머리카락이 눈물로 온통 축축하여 설핏 깨었다. 출근해야 하잖아, 자야 해. 가고 싶지 않아, 회사 가고 싶지 않아. 마음이 칭얼대고 몸도 제 멋대로 굴어, 반편에 경련이 일고, 두통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식은 땀에 젖어 몸을 일으켰다. 입 안이 거칠거칠했다. 홑이불 속에 다시 모로 뉘운 몸을 잔뜩 웅크렸다. 기억나지 않는 시절의 어린 아이가 머리 속, 마음 속을 계속 두드리고 있는 꿈을 꾸었다. 괜찮아, 이젠 나도 힘이 있으니까 나와도 된단다. 오래 기다렸지, 오래 울었지, 괜찮아. 정신나간 사람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럴 기운은 나지 않았으나, 아이를 안아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두통이 사라질 것 같았다. 무심한 시선으로 보면 왜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도 아픈지. 어째서 모두 버텨내는 회사생활이 내게는 이렇게 어려운건지. 등교거부도 없었던 내게 이 나이가 되어서야 출근거부증이 생긴건지. 아이를 만나면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말이 이상하다. (그래) 나는 아픈 적이 별로 없었다. 무척이나 고통스러워서, 절로 엄마 소리가 새어나왔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온 몸이 뜨겁고 손 끝 하나 움직이기 힘들어, 숨이 차 올라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았다. 엄마, 엄마, 엄마. 아프다 하면 영문모를 매를 맞았지만, 엄마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쉰 목소리로 엄마를 계속 불렀다. 열려있는 문 사이로 마루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이는 훌쩍훌쩍 울었다. 불러도 오지 않아. 아이는 아파도 아픈 기색을 감추는 일에 능숙해졌고, 쓰러질 때까지 미련하게 참는 버릇이 생겼다. 나는 학교가 좋았다. 이것저것 배우는 것도 좋았고, 교감할 벗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아이는 국민학교 따위 재미없었다. 이유없이 매를 맞고(후에 안 사실이었지만 촌지를 가져오지 않아서 맞았다), 교실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나가 놀라고 운동장으로 떠밀어 내보내고,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뒤엔 자꾸 교내 방송에서 연주를 하라고 시켰다. 학교는 재미도 없었고 가고싶지 않았지만, 가야만 했다. 아이는 자신을 꽁꽁 닫았다. 아무 것도 느끼지 않기로 했다. 그랬더니 아무 것도 기억하지 않아도 되었다. 시험 성적이 나쁘면 두들겨맞고 집에서 쫓겨났으므로, 공부는 열심히 했다. 아이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어른들에게는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로 기억되었다. 학교가 좋고, 벗이 생겼던 것은 어디까지나 중학생 이후의 생각이다. 괜찮아, 괜찮아, 울어도 되는거야. 남들에겐 바보처럼 보이는 작은 일들이어도, 너는 힘들었던거지? 괜찮아. 아이는 거칠게 화를 내었다. 다 없애버릴테야, 나 따위는 필요없어. 화내도 되어, 울어도 괜찮아, 이제 가두지 않아도 괜찮아. 분명 즐거웠던 일들도, 사랑받았던 기억도 잔뜩 있어. 이리 와, 안아줄게. 머리가 지끈거려 다시 눈을 떴다. 눈물이 그치지 않아서 어디서 이렇게도 많은 물이 나오는걸까 생각했다. 일어나 무릎을 감싸 안았다. 땀에 젖어 온 몸이 끈적거렸다. 가방을 뒤져 진통제를 꺼내서 깨물어 가루내어 삼키고, 이불을 끌며 마루로 나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웠다. 추워서 온 몸이 덜덜 떨렸다.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자자. 괜찮아. 잠들 수 있어. 머리 속 먼 곳에서 노래가 들렸다. 가물가물- 문득 좋아하는 이의 이름을 가만 불러보았다. 살며시 웃음이 나왔다. 가만가만 소근소근 사랑한다고 말해보았다. 추위가 조금 가시고, 손발 시림도 덜해진 듯 하여, 미소도 한 번 지어보았다. 아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스스로 위로하며 이미 축축해진 이불자락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썼다. Happiness - David Benoit Oh- Happiness is two kinds of ice cream finding your skate key, telling the time Happiness is learning to whistle tying your shoe for the very first time Happiness is playing the drum in your own school band and happiness is walking hand in hand Happiness is five different crayons knowing a secret, climbing a tree Oh~ Happiness is finding a nickel catching a firefly, setting him free Happiness is being alone every now and then and happiness is coming home again Happiness is singing together when day is through and Happiness is those who sing with you Happiness is morning and evening Day time and night time, too For Happiness is anyone and anything at all That is loved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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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대로의 소년..
by 슈타인호프 at 09:42 으하하하하하!!! .. by 소년 아 at 09:29 아하하하/// 저도 페.. by 소년 아 at 09:29 반사 감사히 받았.. by 소년 아 at 09: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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