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like a cat, Smile like a flower (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Hoffnung


몸을 한껏 젖혀 올려다 본 하늘이 흐릿하다. 귀를 타고 스민 음악이 마음까지 닿아 두근 크게 울렸다. 눈을 감으면, 몸의 긴장이 풀어진다. 무거웠던 어깨를 떨어뜨리고, 힘주었던 등을 놓아준다. 바람이 불었다. 설익은 살구향, 접시꽃의 넓은 꽃이파리- 사이로,

빛이, 지나간다.

감았던 눈을 뜬다. 손을 뻗었다. 종종걸음으로 좇아, 이내 달리기 시작한다. 묵직했던 다리를 벗어 던지고, 힘겨웠던 눈매를 풀고, 차갑던 몸이 따뜻함에 적셔진다. 눈물이, 미소가 되어, 무언가 이루고 싶어져.

그런 계절이 오고 있다.




재주소년 - 마음의 지도
by 소년 아 | 2009/06/13 02:12 | LOV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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