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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은 무섭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한다. 아침 잠에서 깨어 고개를 돌리니 어머니의 등이 곁에 있었다. 옆으로 주무시는 버릇이 있는 어머니는 얼마 전에 간병인 실습을 다녀오신 후로 피로하셔서 목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셨다. 문득 팔을 뻗어 목을 문질러드리고, 어깨를 주물러드린다. 잠결에도 시원하다, 시원하다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사랑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어머니를, 아버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불안한 듯, 두려운 듯 입 안에서 맴도는 단어 때문에 혀 끝이 간지럽다. "사랑해요, 어머니." "나도 사랑해. 딸. 너 없으면 못 살아... 너 없으면 못 살아..." 주문처럼 다가오는 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이 두렵다. 손끝까지 차가워지고 심장이 꽉 막혀 숨쉬기가 어렵다. '어머니, 나 없이도 살 수 있어야 해요.' 이번에는 생각만 하고,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나 없이도 살 수 있으세요. 어머니.' 내 어머니는 그런 분이다. 내가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처럼 말씀하셔도 내가 없어도 살아가실게다. 아마도 나는 어머니의 저 말이 주는 책임감과 구속력이 무서운지도 모르겠다.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한다. 아직 나는 모두 토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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