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like a cat, Smile like a flower (http://ahes.byus.net)
by 소년 아
불완전하기에 아름답다

모두 다 다른거지. 아마 지구 어디를 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 결국 모두 불완전한 인간이니까.


모두 한 자리에 모여있다. 여느 때와 같이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공기가 우리를 감쌌다. 나는 그녀들과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 책을 알고 있나요. 누군가의 물음에 선물받아서 읽었어요. 엉성하지만 힘이 있고, 반짝이는 구절과 의미들을 갖고 있는 책이지요. 나는 대답한다. 크고 작은 웃음 속에 희망찬 연두색의 느낌이 나는 참 좋다.
가만히, 저마다의 상처가 보인다. 붉은 빛의 핏자국 맺힌 자상, 푸른 멍, 검게 변한 오래 된 상처. 그러나 우리에겐 빛이 있다. 저마다 빛이다. 빛을 나누며 우리는 지구 위를 함께 걸어간다. 그의 웃는 낯이, 그녀의 밝은 모습이, 안쓰럽고도 아름답고 힘이 느껴져서 기쁘다.

사랑해- 라고 소리내어 말한다. 신의 가장 훌륭한 선물, 당신과 그녀와 그들 덕분에 나는 살아있다. 운동화가 헤어지도록 고갯길이며 다리 위며 강가에 숲을 걷고 걸을 때, 그녀가 말했다.

단지, 다시 돌아오기만 하면 돼.

 

by 소년 아 | 2009/03/17 08:16 | LOV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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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ePHiliM at 2009/03/17 12:07
세상이 갈수록 막장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부분들은 있어요 =ㅅ=
-네피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8 02:36
그래서 사랑스럽지요:D
Commented by livE at 2009/03/17 18:02
저도 언젠가 다시한번 그 따뜻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8 02:36
네, 모두가 따뜻한 곳으로- 모닥불 앞에 옹기종기 모이듯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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