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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like a cat, Smile like a flower
by 소년 아
딸기산책
현스터 님과, 서현 님과 벗 치즈와 워커힐 호텔의 딸기디저트 부페에 갔습니다. 제가 지각해버려 강변역 셔틀을 놓쳐서,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올라갔습니다. 도로 이정표에 '워커힐'하고 한글로 씌여 있더군요. 한자로 워거일 적어야 한다며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

2시부터 시작인데, 10분 전인 시간부터 사람이 많았습니다. 커플도 많았지만, 아가씨끼리 온 일행이 제일 많았습니다. 4명이 앉을 자리로 안내받아 테이블에 앉아, 홍차+부페, 딸기주스+부페를 각각 주문했습니다. 2시가 되자, 디저트가 셋팅되고, 갑자기 모두 우르르 일어나서 음식을 향해 몰려갑니다! ...무섭다... 좀 빠진 후에 움직이기로 결정하고, 분명, 이 중 '블로거 손 들어보세요.' 하면 움찔거릴 사람 많을거라며, 거기에 '이글루스~!' 하고 소리치면 손 번쩍 들 사람 많을거라는 얘기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워커힐 호텔의 봄 시즌 한정 딸기부페, 치즈, 현스터 님, 서현 님.


딸기로 만든 온갖 디저트가 있었는데, 딸기타르트, 딸기 초콜릿, 딸기 마시멜로우 초코퐁듀, 딸기 요거트, 딸기 젤리, 딸기 치즈케이크, 딸기 마카롱, 딸기 바닐라 케이크, 딸기 롤케이크, 딸기...(헉헉헉) 어쨌든! 열심히 먹다보니 나중에는 맛 구분이 잘 안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딸기 마카롱, 딸기 바닐라 케이크이 맛 있었고, 제일 좋았던 건 그냥딸기(...) 였습니다.

딸기 주스는 말 그대로 집에서 간 딸기 주스같은 맛이 났습니다. 레몬이 띄워져 있는 홍차가 훌륭했구요.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만 쉽게 질리는 치즈는 한 입 먹고, 생긋 미소지으며 "먹어줘~♥" 라고 모두 제게 떠 넘기더니, 나중에는 "딸기는 커야 해!" 라며 케이크 위에 1/4 등분으로 올라간 딸기를 치우고 꼭지까지 달린 生딸기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라고 강요(...) 했습니다.(이르는 중= 3=)



2층에서 바라본 세 분. 무언가 열심히 담소 중.


2 ~ 3 번 가져다 먹으니 배가 불렀습니다. 그 때 부터 다시 시작된 수다수다수다. 아가씨들은 무얼 그렇게 이야기하느냐구요? 글세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를 이야기하지요. (기억 못한다는 소리(...))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일정한 시간 마다 외국인 연주가들이 무대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영국인처럼 생긴 클래식기타리스트와 벨기에인처럼 생긴 곱슬머리 바이올리니스트, 독일인처럼 생긴 단발머리 글래머 언니 플루티스트로 구성된 밴드였는데, 재즈, 또는 올드팝, 또는 클래식 소품을 연주해주었습니다. 제 자리에선 뒷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듣고 박수도 쳤어요. 나중엔 문 리버를 연주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꺼이 연주해주었습니다. 집시 음악 같은 재즈 연주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 쪽이 주 장르이신 듯:)



클래식 기타, 바이올린, 플룻으로 이루어진 트리오.




그렇게 2시부터 7시까지 열심히 먹고 열심히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졸려서 조금 자고(...아니, 정말 이야기하는 도중에 막 멀어지는겁니다. 음식도, 사람도 안 보이고, 소리가 멀어지고, 정신은 안드로메다, 입가엔 마약쟁이마냥 미소가... 그냥 못 참겠다 싶어서 수첩베고 잤습니다(. .) 호텔 직원들이 이상하게 봤을거야, 그래도 어쩐대요;;)

7시에 자리를 일어나 홍대 앞으로 이동, 이자까야 호타루에서 맥주 한 잔 씩 마시면서 저녁을 보냈습니다. 

보석처럼 뿌려진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앞으로 더 빛이 날 많은 사람들. 살아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하루, 순간들이 지나갑니다. 받아들여 주어서 고맙습니다. 지구 위에서 해파리는 오늘도 행복합니다:D
by 소년 아 | 2009/03/16 01:35 | LIFE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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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노 른 자』컴퍼니 at 2009/03/16 04:13

제목 : 딸기부페...가고싶다 ;ㅂ;;ㅂ;
딸기산책 by. 소년 아 님.작년에 어느분이었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모 호텔의 딸기 부페였던가.............여튼 다녀왔다는걸 보고 우와..... 나도 가고싶은데 아놔 지방이고 돈도 없고 ㅠㅠ이러면서 한탄했었는데 ㅠ수정 예정인 포스팅에 트랙백을 다는건 사실 예의가 아닌것 같긴하지만;;;;어쨌거나 결론은 딸기부페 가고싶단 이야기 ;ㅁ;;ㅁ;;ㅁ;뭐 자금 사정이야 작년이랑 다를바 없고 ㅠㅠ그래도 얼마정도 비상금 있으니 하루 ......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3/16 01:44
치즈님 진짜 치즈로 표현하신게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설마 나중에 저를 맥주통으로 표현하신다거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3/16 02:25
참 그러고 보니 현님은 로빈 같음~~^^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29
치즈는 치즈인겁니다:D
호프 님은 맥주통으로 그리기엔 너무 마르셨어요. 맥주통이 되시려면 적어도 통아저씨 정도의 비어밸리는 갖추셔야(...) 현스 님과 서현 님 두 분 모두 예쁘셨다는!(자랑 중♥)
Commented by 페리 at 2009/03/16 04:00
아 ㅇㅁㅇ 워커힐 호텔의 딸기부페가 하고있는 건가요 ㅇㅁㅇ;
작년에 했다는건 봤는데 올해는 하고 있는지 몰랐다능... 치즈님 완전 쵝오임;;; <뭐랄까 임팩트가;;;;

수정된 내용이 기대되는군요 =ㅂ=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0
치즈는 제 손으로 그릴 수 없을만큼 미인입니다(...?) 저도 막연하게 가고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가게 될 줄은 몰랐어요. 수정하긴 했지만, 너무 큰 기대는 마시구요^ㅅ^; 자세한 내용은 현스터 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응?)
Commented by 목도리 at 2009/03/16 07:00
우왕 딸기 부페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5
어흥, 딸기부페!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고르고 고른 한 조각의 소중함을 알게 된 날이기도 합니다:D
Commented by NePHiliM at 2009/03/16 11:14
와아아아아 얼만가요? ;ㅁ;?!??!
-네피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5
홍차나 커피셋트로 해서 3만5천원 내면 2천2백3십원(맞나?) 거슬러 받습니다:D
더치페이도 친절하게 해주세요. 오래 걸려서 그렇죠(...)
Commented by LU_루 at 2009/03/16 12:46
아, 가고싶어도 못갓던 딸기페스티벌이군요;ㅅ; 이번주가 마지막인데 가볼까 고민중입니다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6
한 동안 딸기가 올라간 젤리나 케이크는 먹고싶지 않아질 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_+!
Commented by 해니 at 2009/03/16 13:32
역시 한국은 식도락.. 그나저나 ****생긴 기념으로 홈피의 대문그림 바꿀 생각은 없나?? 나 집 아닌 곳에서 로긴하면 좀.....;;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7
곧 바꿀 예정>_<;; 나도 회사에서 접속하면 조큼 부끄럽긴 해(...) http://catnflower.egloos.com 으로 바로 접속하면 일기만 나와요:D 고양이 앤드 꽃임.
Commented by 희연화 at 2009/03/16 14:28
그림이 절로 눈길을 가게 해주는군요.ㅠㅠ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오신 듯 싶어요>_<;;!! 부러움만땅!<얌마.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38
아하하하하//// 희연화 님의 부러움을 사다니! 즐겁습니다! (자랑쟁이의 말로가 기대된다<-;)
Commented by Hyunster at 2009/03/16 17:40
저 그림을 결국 올리셨군요!; 치즈님은 결국 인간대접도 못받[응?]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40
사진은 올릴 수 없으니, 그림을^ㅅ^;;
치즈는 치즈일 뿐.(응?)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03/16 22:03
아악 또 좋은데는 혼자서만 가시고 ㅠ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7 08:41
삼별초 님은! 주말에 일하시잖아요!(ㅠㅅㅠ) (...토닥토닥, 사실 저도 특근 빠지고 반주봉사 빠지고 낼름 달려갔더랬지요<-인마;)
Commented by 괴토 at 2009/03/18 10:14
캭 나도 갈래~!!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09/03/19 10:48
이번 주말까지로 들었는데, 연장되었을 수도 있어요:) 닭 님과 같이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 즐기는 포인트는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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